블로그를 시작한 후 일상이 바빠졌을까?
아니다.
꼬였다.
블로그가 내 일상을 꼬아 논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꼬여 있는 일상을 한 번 더 꼬아버렸다.
쉽게 얘기하자면
계획성 없는 삶이 돼버린 것이다.
아침에 출근해서 블로그를 열고 방문자 확인, 유입경로 확인, 유입 키워드 등
(아직 블로그가 미비하여 방문자가 거의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ㅋㅋ)
여기까지는 좋다.
이후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오늘은 어떤 포스팅을 할까?
어떻게 하면 방문자가 많이 올까?
당연히 블로거라면 생각하는 문제다.
하지만 이 생각이 업무시간에도 연장이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블로그 수입 때문일 것이다.
인터넷을 보면 블로그 수입이 몇 백에서 몇 천 만원
알짜 없는 흥미성 위주의 글들이 초보 블로그들에게 꿈을 꾸게 만드는 것 같다.
블로그만 잘 되면 이 놈의 회사…
블로그로 돈 모아서 장사를 해볼까? 등등
중요한 과정과 단계는 무시된 채 블로그만 시작하면 “몇 백”, “몇 천 만원”이 모일 것 같은 환상이 현실을 혼돈스럽게 만드는 것
같다.
결과에만 집중하고 과정과 계획 없이 덤벼들었다가는 이것도 저것도 안 된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결국 다 놓치는 격이 될 것이다.
내 경우에도
본업에 집중해야 할 때 블로그를 생각하다 보니
일도 얼렁뚱땅 블로그도 맹숭맹숭
또 블로그 할 때는 일 생각…
퇴근해서는 일 한다는 핑계로
옛날처럼 애기와 놀아주지도 못하고 ….
솔직히 애기가 뛰어 놀고 있으면 집중이 되겠는가?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면 아무 한 것도 없이 저녁시간이 다 가버린다.
밤 11시
이제서야 포스팅을 한다고 깔짝깔짝
인터넷 이리검색 저리검색….
뉴스도 보고 TV도 보고…..
야식도 먹고…..
포스팅 작성
시계는 2시~3시
멍한 상태로 취침
아침에 힘겹게 일어나 부은 얼굴을 보며 짜증
일에 대한 계획이 없으니까
가족관계결핍, 시간낭비, 체력저하, 뱃살과 짜증만 증가…
블로그 시작 전보다 더 활기차고 생동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뭐~~~
이제라도 문제점을 알았으니 시간배분과 계획표를 작성하여 틈새없는 생활을 해야겠다.
글을 쓰고 보니
블로그를 막 시작한 초보가 주제도 모르고 이러 쿵 저러 쿵
너그러운 마음으로 초보의 투정이라고 받아주세요^^
암튼 블로그를 시작해보니까 이런 경우 저런 경우 다 겪네요.
예비 블로거 여러분...
블로그 투잡을 원한다면
계획을 잡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허송세월 보내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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