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1. 6. 11. 11:46

(사진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운행중이고 기사님 몰래 찍다보니....이해해주세용)


퇴근 후 급한 약속이 있어 택시를 타게 되었다.

"기사님 00초등학교요."

목적지를 말씀드리고 핸드폰 통화버튼을 눌러

"나 방금 택시 탔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말이 떨어지는 순간

'끼~이~익'

급브레이크 잡는 소리에 놀라 핸드폰을 떨어뜨리고 내 몸이 앞좌석 뒷부분으로 밀쳐졌다.

"기사님 무슨 일이예요?"

"옆차가 갑자기 끼어드는 바람에...."

기사님은 속도를 내어 앞 차 옆에붙어 "야 xxx, 운전 똑바로 해"라며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이런 욕, 저런 욕, 듣도보지 못한 욕을 다한 기사님은 다시 차를 꺽어 목적지 방향으로

향했다.

3분이 지났으려나

또 '끼~이~익' 차가 멈춰섰다.

"아 죄송합니다. 신호가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아~예 괜찮습니다. 기사님 빨리 가주세요. 내리고 싶어요."

"하 하 하^^"

기사님 웃음뒤에 난 보았다.

운전 중 DMB를 본다는 사실을...

목적지에 도착할 동안 택시는 계속 '울렁울렁'거렸고 기사님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기사님들께 부탁드립니다.


기사님은 승객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며

주행중에 DMB를 본다는 것은 법을 위반하는 경우입니다.

사고가 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지...

혹 사고가 났다면 기사님 또한 저, 다른 운전자도 피해를 볼 수 있잖아요.

TV는 집에서 편안히 시청하시고 운행중에는 운전에만 집중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DMB를 시청하는 택시를 타면 이제는 꺼달라고 할겁니다.


내 몸은 내가 지켜야죠^^


블로그에서 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여러분들 추천 뿐입니다. 부탁해요^^
 

 


 

Posted by 밍이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