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1. 5. 10. 23:22


쇼파없이 생활한지 37년

쇼파가 없어도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었는데

2째를 가진 아내가 배가 불러서인지 쇼파구입을 원했다.

그래 가자! 부담은 되지만 가족을 위해서라면

기대반 설레임 반..

즐거운 마음으로 식구들과 가구단지로 go go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마음에 드는 쇼파발견

                                           


아내는 자기가 원하는 브랜드 제품이라며 매장안으로 직행

여직원에게 이것저것 물어본 후 구입결정

다음 날

띠리리링!

아내가 노발대발 하며 전화가 왔다.

오빠 어제 구입한 쇼파가 그 브랜드 제품이 아니라 다른 브랜드 제품이래..

쇼파구입에 들떤 아내가 처형에게 전화를 했는데 처형이 제품을 보려고 인터넷을 뒤지는 중 타 제품인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전화를 받고

바로 직영매장에 전화를 해서

그 쇼파 당사에서 나오는 제품이 맞나요?

물었더니 당사에서 나오는 제품은 맞는데 고객님이 알고계신 브랜드와는 별개 제품입니다.

한 회사에서 몇 가지 브랜드로 제품이 출시되는데..

고객님이 구입하신 제품은 다른 브랜드의 기획상품 입니다.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하려고 가구단지에 갔었는데...왠 날 별락

전화를 끊고 구입한 매장에 전화를 걸어 따졌더니



여직원:어제 말씀드렸잖아요.

   나 :같은 회사니, A/S도 똑같다니 쓸데없는 말 말고 쇼파 구입할 때 이 브랜드 제품 맞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했잖아요.

여직원:맞긴 맞죠. 맞는데 같은 회사.....주절주절

   나 :전화상으로 얘기가 안통하니까 지금 찾아갈께요.

바로 매장으로....

사장 : 가구제작이 들어가서 환불이 안됩니다.

이 무슨 X같은 소리냐구.

며칠 전에 계약한 것도 아니고 어제 계약했는데 환불, 취소가 안된다니 무슨 말이냐고 따졌더니

서류를 내밀며

사장 :여기 보세요 명시되어 있잖아요

  나 :참 어이가 없네요. 이렇게 계약내용을 빽빽하게 적어놓고 이 부분을 읽지 않았다고 저 한테 덤땡이 씌우는 겁니까?

좋습니다.

다 읽지 않고 계약한 제 실수라고 칩시다.

고객이 계약 전 유의사항이 있다면 그 문구에 표시를 해두던지, 아님 얘기를 해주는 것이 당연한 이치 아닙니까?

열이 받아 큰 소리로 따졌더니

사장 :(직원을 부르며) 여기 취소시켜 드려라.

말을하고 기분나쁜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제 결제한 카드를 여직원에게 넘기고 기다리고 있는데

여직원:손님 위약금은 10%입니다.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위약금을 내라니....  무슨 위약금

또 계약서를 드리민다.

10%라고 적혀 있다.

왠만하면 알았다고 빨리 처리해달라고 말하는데...

도저히 신뢰성이 가지않아

그 자리에서 소비자보호원에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에게 자초지정을 말하니 위약금은 있는데 10%가 아닌 5%라고 말한다.

매장에서 계약서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위약금을 높인거라고....

핸드폰으로 녹음했던 내용을 들려주니

아무말하지 않고 5%로 계산하여 취소시켜 주었다.

카드를 받고 나가며

장사 이렇게 하지 마쇼!라고 소리치고

퉤, 퉤, 퉤 3번 침 뱉고 한 발로 세 번 뛰어 나갔다.(재수 없을 때 하는 행동)

당연히 매장 밖에서 했지만 안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참 세상 무섭다"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다.

tip) 가구를 사실 때

1)내가 선택한 브랜드 제품이 맞는지

2)계약할 때 유의사항, 취소할 경우, 위약금은 어떻게 되는지 확실히 알아본다.

그 이후 알게됐지만

자꾸 다른 브랜드 쇼파를 팔려고 했던 이유가?

이윤이 많이 남아서 그런 행동을 했다네요.(예전 가구사업을 했던 친구얘기)

이 얘기를 듣고 본사에 전화를 걸어

왜 다른 브랜드 제품을 전시하느냐고 따졌더니 자기들도 관리중인데 암암리에 진행되니 어쩔 수 없다고 하네요.

아뭏튼 가구 구입하실 때 주의하시고 저 처럼 속지 마세요 .

소비자보호원 : 국번없이 1372, 02-3460-3000( 핸드폰에 저장해 두세요. 혹시 모르잖아요) 

제 글이 도움이 됐다면 추천 OR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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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밍이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