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1. 5. 7. 14:35


오늘 뜸금없이 아이가 내게 오더니

아빠 어린이날은 방정환 아저씨가 만들었는데..

어버이 날은 누가 만들었어?


 


어....누가 만들지는 않았고 우리나라에서 부모님께 효도하라고 만든 날이야.

라고 둘러댔다.

37년간 매년 어버이날을 보내왔지만.

아이에게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이 고작 이거뿐인가!라는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내일 식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시 말해줘야겠다는 생각에

그 의미를 찾아보기로 했다.



미국과 영국같은 기독교 국가에서 "어머니 주일"을 지키자는 종교적 관습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1872년 미국 보스턴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어머니 날"이 제안되었으나

범국가적으로 알려진 것은 필라델피아 출신 여성인 아나 자비스가 모친2주기 추모식에서 교인들에게 흰 카네이션을 

나누어 준 후 "어머니 날"을 제정할 것을 요구하여

1914년 미국 대통령 "토마스 우드로 윌슨"이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하면서 정식 기념일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어버이 날"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들이는 문화는 기독교에서 유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고인이 되신 부모님에게는 흰 카네이션(꽃말:부모님을 그리워하다)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빨간 카네이션(꽃말: 건강을 비는 사랑)

이런 의미인가 보다...(내 생각)




우리나라 역시 기독교단체에서 시작되었으며

1956년 "어머니 날"을 제정하여 그 의미를 기리기 시작하였다.

그럼 "어머니 날"이 "어버이 날"로 언제부터 바뀌었을까?

1973년 어머니 뿐만 아니라 아버지, 모든 노인, 어른들을 공경해야 한다는 의미로 "어버이 날"로 바뀐 것이다.



1973년 5월8일

우리나라 "첫 어버이 날" 풍경은

효부, 효자, 선행노인 등을 표창하였으며 경로당에 위문품 전달, 백일장을 개최하였다.

70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이발소, 목욕탕 요금을 50%할인 해주었다고 한다.

이때 목욕탕 요금은

어른(100원), 어린이(60원)이라고 하네요^^



 

Posted by 밍이밍이